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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회 교정작품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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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 사 평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 제49회 교정작품전시회가 개최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사회와 격리된 채 담장 안에서 수형자의 신분으로 작품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내면의 깊은 곳에 내재된 희망과 용기와 사랑 그리고 상생을 염원하는 무의식의 발현일 것입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총 403점의 작품들 중에는 독창적이고 완성도가 높아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수작들이 많았습니다. 이 작품들 중에서 각 분야별 명장 및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예술성과 창의성, 완성도 등을 종합하여 평가하고 엄정한 토의를 거쳐 가장 우수한 작품 24점을 대상, 금상, 은상, 동상, 특별상으로 선정하였습니다.

    목공예 부문은 전통 가구의 멋에 현대적인 감각을 접목시켜 독창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공예작품 대상을 수상한 ‘원형장식장’은 다양한 원목의 적절한 배열, 원과 직선의 조화로운 구성으로 모던함과 세련미, 화려함, 실용성을 모두 겸비한 수려한 작품이었습니다.

    도자기 부문은 다양한 형태와 크기, 유약의 흘림 기법, 개성 있는 문양 등을 사용하여 기성 도예가와는 차별화된 작품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만 출품자가 한정되어 있는 점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한지공예 부문은 정성스럽고 깔끔한 마감 처리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았으나 좀 더 다채롭고 새로운 기법이 반영된 작품들이 출품되길 기대해봅니다.

    서예 부문은 많은 시간과 공력이 드는 분야이기에 기성 서예가에 버금가는 수준의 작품과 미숙한 붓놀림이지만 정성을 다한 흔적이 보이는 작품들이 혼재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기성찰의 마음이 모든 작품들 안에 스며들어 있었습니다. 특히 문예작품 대상작인 ‘벗(友)’은 행서의 유려함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견고한 획법과 자법을 잘 유지하고 있는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한국화 부문은 작품의 구도, 예술적 기량과 솜씨, 감상하는 이와의 공감에 비중을 두어 선정하였으며 선의 간결함과 능숙한 붓의 운용으로 전통적인 화법을 잘 표현해 낸 상당한 실력의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서양화 부문은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높았으며 처음 구상했던 작품의 의도를 마무리가 될 때까지 지켜내고자 하는 정성과 노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든 작품으로 입상하신 분들께는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 비록 선정되지 않은 작품이라 할지라도 녹록치 않은 환경 속에서 수고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노작을 준비하신 많은 분들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작품 활동은 인간의 감성을 순화시키고 정서를 함양하며 타인과의 소통과 배려를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형자들이 작품 활동을 통하여 아픔과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지도해주시고 준비해주신 모든 법무부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0년 10월 28일
    심사위원장
    제49회 교정작품전시회 교도작업작품 심사위원
    목공예(심사위원장) 김맹길 한목공예디자인연구소 대표
    도자기공예 최인규 장휘 고려청자연구소 대표
    한지공예 선미라 (사) 지천년 한지공예문화진흥원 원장(의왕)
    서예 임종현 (사)한국미술협회 서예2분과 행정이사
    수원대 미술 대학원 외래교수
    한국화 이형곤 (사)한국미술협회 한국화2분과 이사
    서양화 김태균 (사)한국미술협회 서양화2분과 이사
      큐레이터 서지윤 2016년~2019년 교정작품전시회 참여